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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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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플 바로바로 안 달아준다고 서운해하지 맙시다

by 알터 | 2009/08/26 20:39 | 잡담 | 트랙백 | 덧글(41)

신기전 외 기타등등



어제 오전수업 오리엔테이션 끝내고 짬이 나 신기전을 보고 왔습니다.
기대한 만큼 좋은 평만 쓰고 싶지만 보고나니 그닥 칭찬하고 싶은 느낌은 안 드네요. 좌석을 잘못 잡아서 에어컨 바람이 직빵으로 향하는 곳에 앉아 덜덜 떨면서 봤던 상황은 둘째치더라도, 그토록 몰입 안 되는 영화 처음이었어요. 그나마 이 분들의 대립구조가 가장 볼만했습니다. 연기는 말할것도 없지요.






솔직히 말하자면, 신기전을 보러 갔던 이유중의 2/3은 이 분이 출현한다고 하셔서(...)
안성기님 정말 멋지지 않나요. 목소리가 너무 멋지고 인자한 미소도 매력적이고 왕이나 대통령 등 카리스마있는 고위직 역할을 너무 멋지게 소화하셔서 볼 때마다 소녀심에 두근거리게 만드는 이 분ㅠ///ㅠ
이번엔 또 얼마나 멋진 연기를 펼치실까! 하는 생각에 보러갔다가 이 분이 사신단에 대해 불만 털어놓는답시고 난데없이 지ㄹ, 니미ㄹ 등등의 욕을 해대서 깜짝 놀랐어요. 상영 10분만에 자리 걷어차고 나올뻔.... 감히 저 분의 고운 입에서 상스러운 욕을 내뱉게 한 대본작가 나랑 좀 싸웁시다.
특히 하인이 들고 있던 연회복을 입은 장면이 안 나와서 심히 유감이었는데, 정말 총 출연시간이 10분도 안 되서... 흔히들 이런걸 보고 낚였다고 하죠. 물론 배후에서 조종하는 세력이다보니 비중있게 등장하면 안 되겠지만 이건 뭐 주연을 가장한 보조출현쯤 되는거같네요ㅇ<-< 뭣보다 단독 스틸컷조차도 없다는데서 더 쇼크..

위에서 말한 욕에 대해 잠깐 또 풀어보자면 좀 길어지는데, 시대극이든 현대물이든 한국 영화의 매력요소인양 등장해대는 욕설때문에 영화 보면서 언짢을때가 한 두번이 아니네요. 일전에 봤던 숙명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조철중(권상우)의 대사가 절반은 ㅆ발로 도배되서 보는 내내 심기가 불편했는데 신기전도 예외는 아닌듯. 





영화를 보면서 가장 멋졌다고 생각하는 장면인데 다행히 스틸컷이 올라와있네요!
어두운 분위기 안에서 고고히 느껴지는 세종대왕님의 카리스마와 점잖게 앉아있는 세자... 아 너무 멋진 장면 아닌가요ㅠㅠ 바탕화면으로 깔고싶다ㅠㅠㅠ 이런걸 보고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하는거죠! 아니 영화의 한 장면이 맞긴 맞지만.




영화 보면서 가장 짜증났던건 역시 홍리(한은정)라는 캐릭터네요. 캐릭터가 누군지에 대해 보여주기 위한 스틸컷조차도 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밉상이었던 문제의 캐릭터....
연기가 안 따라주는건지 메이크업을 잘못한건지 혼자만 현대물 찍고있는 거 같아서 괴리감이 느껴지는 찰나에, 도대체가 할 줄 아는거라곤 온갖 고고한척 도도한척 있는척은 다 하면서 시종일관 "나 때문에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어요 전 평화주의자니까!!" 혹은 "사실 전 겁나게 외로운 아가씨니까 잘 대해주세요 뿌잉★" 등등... 아 쓰면 쓸수록 열받는다....... 결국은 연애분위기로 진행된거도 열받아.......................
남자들의 이야기에 여자가 껴들어서 로맨스 분위기 형성하는거 진짜 안 좋아해요. 첫 등장부터 설주가 이쁜이 발견했다는 시선 던질때부터 불안했건만.. 특히 중후반부에 포졸들이 빙 애워싼 상황에서 와락 끌어안고 엉엉 울고 갑작스런 로맨스 전개에 또 당황. 이건 뭐 방금 전까지만 해도 설주랑 치고박고 싸우던 창강과 그 외 포졸들만 서먹하게 해서 보는 제가 다 민망했습니다. 대사는 또 어찌 그렇게 현대물과 시대극을 왔다갔다하는지... 시대를 달리는 소녀냐?!!
그러니까 짧게 말하면 홍리 이 쓸모없는년 넌 나가죽어 대체 하는게 뭐야?





쓰면 쓸수록 열받는 신기전 감상은 이쯤에서 마치기로 하고,
오늘은 김산바님이랑 같이 영화보고 왔어요!



故 히스 레저의 조커 연기는 몇 번을 봐도 감탄하게 되네요ㅠㅠ 영화 2차 찍어본 적은 있지만 3차까지 찍은건 이 영화가 처음이에요 그만큼 너무 훌륭할 정도로 몰입이 잘 되는 영화에요. 미칠듯이 DVD 발매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왠지 이거는 안 끌린다, 배우가 죽어서 찝찝하다 어쩐다하면서 아직 안 본 그 외 기타등등 영화인이라면 진짜 이건 꼭 봐야해요ㅠㅠㅠㅠ 3번 보고왔더니 조커의 우힛힛히히ㅣ힛힛히힛힛!!!하는 웃음소리라든가 단 다단 다단 단~하는 흥얼거리는 콧노래라든가 흐늘거리는 걸음걸이... 아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 분의 연기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네요ㅠ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화 보고나서 밥먹으러 갔다가 찍은 산바님 사진
얼굴 전체에 모자이크를 덮었더니 시사 프로그램에서 얼굴에 모자이크 깔고 음성변조로 인터뷰 하는 김 모씨(20세)처럼 나왔네... 미안.






위는 산바님이 먹은 생라면(봉지에 들어있는 "쌩"라면 아님), 밑은 제가 먹은 치킨 텐더롤


by Alter | 2008/09/06 22:24 | 잡담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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